CNN "확진자 10만명 넘어…코로나 '펜데믹'으로 부를 것"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3-10 09:30:23

"전 세계서 발병…많은 역학자와 전문가들 공감"

CNN이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칭하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수석 의학 담당기자 산자이 굽타는 '왜 CNN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사태를 팬데믹이라고 부르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늘부터 CNN이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사태를 묘사하는 데 팬데믹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 놀랍게 들린다는 점을 알지만 혼란을 일으켜선 안 된다"고 말했다.

굽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아직 코로나19를 팬데믹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면서도 "수많은 역학자와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세계가 이미 팬데믹을 겪고 있다고 이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는 현재 10만 건이 넘는 확진 사례가 나왔고 3000명 넘게 숨졌다"며 "지난주 어느 날에는 발원지인 중국 이외 지역의 신규 사례가 중국 내 신규 사례보다 9배 가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바이러스는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발판을 마련했다. 여러 국가에서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굽타는 팬데믹을 규정하는 기준에 대해 일반적으로 △질병이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 △지속적인 사람 간 감염 △전 세계 확산 증거 등의 세 가지가 쓰인다고 전했다.

굽타는 "(코로나19를 대하는) 초점이 억제를 넘어 갈수록 확산 완화에 맞춰지고 있다"며 "미국 보건 관계자들은 이미 전략상의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언어상의 변경을 매우 심각하게 여긴다"며 "지난 며칠간 많은 공중 보건 책임자, 역학자, 용어학 전문가들과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는 당연히 보수적이었지만, 다들 이제 우리가 팬데믹에 들어섰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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