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재단 "코로나19 가정용 진단 키트 곧 제공"

김들풀

itnews@kpinews.kr | 2020-03-09 13:16:07

시애틀서 시작…면봉으로 검체 제공 후 1~2일 결과 통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아내 멜린다가 설립한 자선 단체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이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미국 시애틀에서 조만간 제공할 예정이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캡처

시애틀 타임즈에 따르면,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코로나19 진단 키트는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의 코에 면봉을 꽂아 샘플을 채취해 시애틀에 있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연구소에 제출하면 1~2일 안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다. 또한 검사 결과는 시애틀 보건 당국에 자동으로 공유된다.

게이츠재단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책임자인 스콧 두웰(Scott Dowell)은 "현 단계에서는 하루에 400건 정도 검사할 수 있지만, 향후에는 하루에 수천 건의 검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진단 키트 제공 시기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언제쯤 시작될지는 미정이다"며 "시작은 시애틀에 한정되지만, 그 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검사 키트는 게이츠재단이 워싱턴대학에 2000만 달러(약 240억 원)를 제공한 인플루엔자 등 감염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 '시애틀 플루 스터디(Seattle Flu Study)'를 기반으로 연구에서 개발된 검사 방법 등을 코로나19 검사 키트에 반영한 것이다.

게이츠재단이 제공하는 검사 키트는 시애틀 시민이면 누구나 온라인으로 자신의 건강상태에 관한 질문에 답해야 한다. 그 답변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경우 검사 키트 요청하면 2시간 이내에 집에서 받을 수 있다.

게이츠재단은 지난 2월 5일 코로나19 검출 및 치료에 최대 1억 달러(약 1200억 원)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또 3월 4일에는 시애틀 지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500만 달러(약 6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부 대부분 금액은 이번 검사 키트 개발에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김들풀 IT과학 전문기자 itnew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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