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스마트폰 생산 차질…전년比 3.5%↓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3-06 15:06:22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상반기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올해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년대비 3.5% 감소할 전망이다.
이 사태가 심화하면 중국뿐아니라 세계 경제에 영향을 줘 소비자 구매력을 낮추고 5세대(5G) 이동통신 기기를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 산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제조와 관련된 공급망이 지속적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현재 제조 공장의 불균등한 조업 재개 상태, 노동자들의 낮은 복귀율, 물류와 운송의 중단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장애에 대해 "당초 기대대로 회복되지 않았고 적어도 1~3개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 예상치를 기존 3억700만 대에서 전년동기 대비 13.3% 감소한 2억700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또 2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을 전분기 대비 증가한 3억1800만 대 가량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4% 적은 물량이다.
트렌드포스는 "바이러스 확산이 2분기 말 억제된다고 가정하면 하반기 중 스마트폰 수요가 두드러지게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그럼에도 올해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대비 3.5% 감소한 13억5000만 대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예상치 14억1000만 대보다 낮다.
코로나19 사태의 지속 여부가 갤럭시 S20 시리즈를 비롯해 올해 출시될 5세대(5G) 이동통신 및 멀티카메라 탑재 모델의 흥행과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5G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까지 좌우할 수 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음력 신년 명절(춘절) 판매 부진이 유통망에 과도한 재고를 유발했다"며 "코로나19 사태는 2월 하반기 70개국 이상으로 확산돼 세계 경제와 해외 스마트폰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당초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중국에서 정부가 질병 예방과 안정화에 예산 상당량을 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잠재적으로 5G 이동통신 인프라 투자 예산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직 5G 인프라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고 신기술 도입이 성숙되지 않았기에, 5G 스마트폰을 곧바로 사지 않고 지켜보는 소비자들이 많다. 코로나19 확산은 또 일반 대중의 가처분 소득을 보존하면서 5G 관련 수요를 지연시키기도 했다.
트렌드포스는 이런 점을 근거로 올해 생산될 5G 스마트폰 물량을 당초 2억5000만 대에서 2억 대로 하향 조정했다. 또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스마트폰의 보급률을 15%로 전망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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