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7명…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 무기한 폐쇄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3-06 14:08:54
팔레스타인 베들레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예수탄생교회'가 무기한 폐쇄됐다고 5일(현지시간) AP통신과 AFP통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보건부는 서안지구 베들레헴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날 오후 4시부터 예수탄생교회를 무기한 폐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총 7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모두 지난달 19~27일 성지 순례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집트를 방문한 그리스 단체 관광객이 머물렀던 베들레헴의 한 호텔 종업원이다. 당국은 이들이 관광객들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예수탄생교회 관계자는 AFP에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AP는 이날 오후 4시께 한 성직자가 밖으로 나와 예수탄생교회 문을 열쇠로 잠갔고, 작업복을 입은 인부들이 건물 소독 작업을 벌였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관광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호텔은 물론 서안지구에 위치한 모든 관광지와 고고학 유적지를 폐쇄했다. 오는 6일부터는 모든 호텔의 관광객 투숙이 금지된다.
하루 방문객이 1만 명에 달하는 예수탄생교회가 폐쇄되면서 베들레헴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베들레헴 시장은 공공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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