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준법감시위 중심 정도경영 실천"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3-05 19:33:27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준법감시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사의 준법감시 기능을 강화해, 정도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미래 반도체·디스플레이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밝히며 "올해를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어 나갈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5일 삼성전자는 홈페이지 'CEO 메시지'란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주주 대상 공개서한에 담긴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부회장은 이 메시지에서 먼저 지난해 삼성전자 경영실적, 반도체·세트·네트워크 등 사업별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2019년은 메모리 업황 둔화와 세트 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매출 약 230조 원, 영업이익 약 28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대내외 여건으로 2018 년 대비 실적이 둔화됐지만,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등 향후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사업이 3세대 10나노급 D램, 5G 통합 칩, 극자외선(EUV) 7나노미터(㎚) 공정 등으로 초격차 기술혁신을 지속했고 서버용 고용량메모리, 1억 화소 이미지센서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으며,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로 중소형 제품 리더십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최근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전자투표제 도입 등 주주권리 강화, 배당 지급 계획 등을 언급하며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이사회가 지난 2 월 이사회의 독립성 및 경영진 감시 기능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최초로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해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했다"며 "이번 제 51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많은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에 편의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법·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외부 독립 조직으로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해 글로벌 수준의 엄격한 준법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철저한 준법 감시 기능을 강화해 정도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에 발표한 3개년(2018~2020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19년 연간 9조6000억 원의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미 지급된 분기별 배당을 포함한 2019년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416 원, 우선주 1417 원이다.
김 부회장은 "어떤 환경변화에도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R&D 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그 결과 미국 특허 등록 기준 세계 2위의 특허 경쟁력을 보유"했다며 "AI 칩, 폴더블 폰, 마이크로LED TV 등 기술 혁신과 미래 성장 기반인 시스템 반도체와 QD 디스플레이 부문에 중장기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 내용대로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R&D, 생산설비에 13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QD 디스플레이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2025년까지 13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판매 차질, 협력사 영향 등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고 임직원과 그 가족, 협력사와 지역사회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해 감염 예방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를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어 나갈 원년" 삼고 "다가오는 미래 반세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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