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기존의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3-05 16:19:06
전문가, 핸즈프리·스피커폰 등 활용한 이용 제안
스마트폰 사용이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4일(현지시간) 신경학저널(the journal Neurology)은 스마트폰 사용자와 비사용자의 두통을 비교한 연구를 담았다.
연구에 따르면 두통을 느낄 시 약을 복용했다는 응답은 스마트폰 사용자(96%)가 비사용자(81%)보다 15% 높았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84%만이 두통약을 복용한 후 두통이 줄어들었다고 응답했다. 반면 비사용자는 94%가 두통이 줄어들었다고 응답했다.
연구를 주도한 딥티 비브하 AIIMS(All India Institute of Medical Sciences) 신경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이 두통을 악화시키는 잠재적 유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이 두통을 유발하는 직접적 요인이라고 결론 내리지는 않았다.
비브하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과 두통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장기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마트폰과 두통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는 수차례 보고된 바 있다.
브리건 여성 병원이 지난 2018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 시 사람들의 거북목 자세(text neck)는 척추에 9kg~13kg 가량의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척추에 가해진 부담은 두통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미 편두통 재단(American Migraine Foundation)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눈의 부담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두통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하이디 모아워드 존 캐롤 대학 교수는 "핸즈프리 장비나 오디오 기능을 활용한다면 스마트폰의 이점을 활용하되 두통을 유발하지 않을 수 있다"며 장비를 이용한 스마트폰 활용을 제안했다.
하버드 의과대학은 페퍼민트나 라벤더와 같은 에센셜 오일을 활용한다면 두통이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토퍼 고츠쵸크 예일대 약학대학 교수는 "시간이 흐르면서 두통이 심해진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본인의 두통 상태에 대한 지속적 관찰을 당부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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