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완치 판정 후 사망…"느슨한 완치 기준 때문"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3-05 15:02:19
전문가 "검사 정확도 높이고 완치 기준 엄격히 해야"
중국에서 코로나19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36세 남자 환자가 5일 만에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 사는 리량(36) 씨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지난달 12일 우한의 한 임시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2주 후 리 씨는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으며 당국의 지침에 따라 2주간 호텔에서 격리 생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리 씨는 퇴원 이틀 후부터 불편함을 호소했고 지난 2일 다시 입원했지만 사망하고 말았다.
앞서 지난달 2일 중국 톈진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 2명이 일주일만에 양성판정을 받고 다시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광둥성에서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의 14%가 여전히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당국은 사흘 동안 발열 증상이 없고 호흡기 곤란이 없으며 CT 상 병변이 부재하고 유전자 증폭(PCR) 검사시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해당 환자는 완치됐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런 기준에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느슨한 완치 기준과 퇴원 기준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대 진둥옌 교수는 감염자가 퇴원 후 양성 반응이 계속되는 현 상황에 대해 "이는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됐다기보다는 당초에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진단 키트의 품질 문제 등이 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의 보건 전문가 장원훙은 "항체 검사 등 새로운 검사법을 추가 도입하면 이러한 코로나19 재발 사례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인민병원의 호흡기 전문의 장잔은 "퇴원을 위해 필요한 PCR 검사를 기존의 두 차례가 아닌, 세 차례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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