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영덕연수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개소…의료진도 상주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3-04 15:18:22

LG도 경북 기숙사·연수원 시설 제공하기로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이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문을 열었다. 오늘부터 영덕연수원에 환자가 입소하고 파견 의료진이 상주한다.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왼쪽 두번째)이 지난 3일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했다. [보건복지부 제공]

4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포함한 의사 네 명, 간호사 아홉 명, 간호조무사 여덟 명이 영덕연수원에 상주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의료원 의료진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세 병원 소속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현장에서 경증환자들의 자가 체온 측정 확인 등 모니터링 업무를 맡아 정부와 지역자치단체 방역 활동을 지원한다.

삼성 측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데 이어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했다"며 "파견 의료진은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2주 단위 순환근무 형태로 의료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이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문을 열었다. [삼성전자 제공]

영덕연수원은 중대본의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했다. 중대본은 이곳에서 코로나19 경증환자 210명이 격리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북·대구 지역에서 급증 추세인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 대비 부족한 병상을 일부 확충할 전망이다.

이곳과 같은날 개소한 '경북대구2 생활치료센터(경주 농협교육원)', 지난 2일 개소한 '대구1 생활치료센터(대구 중앙교육연수원)까지 합쳐 코로나19 경증환자 605명이 입소할 수 있게 됐다. 4일 오전 8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 수는 전일 대비 235명 증가한 373명이다.

경북·대구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부족한 병상은 지속 확충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경북·대구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하루 전보다 500명 가까이 증가한 4780명으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2000여 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삼성에 이어 LG그룹이 계열사의 경북 소재 시설 두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는 구미시에 위치한 연면적 2만5000㎡ 규모의 LG디스플레이 기숙사, 다른 하나는 울진군에 위치한 연면적 2만2000㎡ 규모의 LG생활연수원이다.

LG 측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550실 규모 경북지역 기숙사와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며 "각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오는 5일 서울대학교 병원 의료진이 협진하는 '경북대구3 생활치료센터(문경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를 추가 개소한다. 이곳은 경증환자 99명이 입소할 수 있는 시설이다.

중대본은 서울 성모병원 의료진 참여 하에 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경북 칠곡) 및 대구은행 연수원(경북 칠곡)을 활용한 생활치료센터 개소도 준비 중이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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