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 주민들이 압록강에 오물 버릴 시 즉각 사격"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3-04 14:27:06

중국 국경수비대, 산책로 금지 등 압록강 출입을 제한
노동신문 등 보도에 따르면 북한 현재 격리자만 7000여명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당국은 중국 주민들이 북중접경에 있는 압록강에 코로나19 오염 가능성이 높은 오물을 투기하는 경우 즉각 사격할 것을 통보했다고 4일 보도했다.

▲ 지난 2018년 9월 평안북도 청성군과 단둥시 관전현 사이 압록강에서 북한 주민들이 모터가 달린 목선을 타고 물고기를 잡고 있다. [뉴시스]


이날 아시아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측은 지난달 29일 중국 지린성 창바이현 국경수비군에 '중국인들의 적대 행위 및 오물 투기 금지'와 관련한 공문을 보냈다.

북측은 공문을 통해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해 국경을 1급 수준으로 관리·통제하고 있다"며 "중국 주민들이 압록강에 쓰레기나 오수를 투기하는 행위가 관측됐는데, 위협이 감지될 경우 즉각 저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국경수비대는 현지 주민들에게 강변 산책 금지 등 주의를 당부하고 압록강 출입을 제한했다고 전해졌다.

중국 소식통은 "창바이현과 압록강을 사이에 둔 북한 양강도 혜산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 같지 않지만, 압록강변에 나오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초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국제 여객·열차편 운행을 모두 중단한 바 있다.

북한 당국은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격리자만 약 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