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완성차 내수 8만1천대…전년동월대비 21.7% 급감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3-03 10:29:59
해외판대 42만3490대로 8.6% 감소
국내 완성차 업계 2월 판매 실적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전년동기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특히 내수는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GM)·르노삼성·쌍용차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5개 업체의 국내외 완성차 판매는 50만5000대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1.0% 감소했다.
5개사의 국내 판매는 8만1000여 대로 작년 2월보다 21.7% 급감했으며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월 이후 11년 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도 42만3490대로 8.6% 감소했다.
이는 중국발 코로나19 확산 영향이다. 앞서 5개 업체는 지난달 코로나19 사태로 생산 차질을 빚었다. '와이어링 하네스' 등 중국산 부품 공급이 끊긴 탓에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또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완성차 대리점 방문객도 덩달아 감소, 판매량이 쪼그라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영업소는 개점 휴업 상태다"며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2월 국내 판매가 3만9290대, 해외 판매가 23만5754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6.4%와 10.2% 줄어든 수치다.
기아차는 국내 판매가 2만8681대로 13.7% 하락했고, 해외 판매는 15만9163대로 3.2%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내수가 3.8%, 수출은 16.0% 줄었다. 총 판매량은 2만8126대다.
르노삼성은 총 판매량이 39.8% 감소한 7057대에 그쳤다. 내수 판매는 25.4% 줄어든 3673대, 수출은 50.2% 하락한 3384대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7.4% 감소한 7141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32.7% 감소한 5100대로 집계됐다. 수출은 7.3% 늘어난 2041대로 코란도 M/T 모델의 유럽 현지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악재로 1분기는 물론, 연간 실적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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