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부산·울산 中企 내수·수출 급감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3-02 15:19:20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산·울산 중소기업들이 수출과 내수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경제 위축이 현실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는 2일 업종별 정회원 조합 35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영향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조합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 차질 등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서비스업 관련 조합은 내방객 감소와 경기 위축 여파로 매출 감소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도매 관련 조합은 "점포 1곳당 하루에 손님이 1~2팀 정도 오는 수준이라 매출이 급감했다"며 "소상공인은 대개 신용등급이 6~7등급으로 대출받기가 어려운데 가임대료 감면혜택 절실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수산물조합은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활어 기피 현상을 보인다"며 "현재 평상시 매출대비 1/6수준이다"고 전했다.
슈퍼마켓조합의 경우 대형마트 기피 현상으로 매출은 평상시보다 소폭 늘었으나, 라면 등 생활필수품 수급 차질로 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각급 학교 졸업식 축소와 개학 연기 등으로 학교 식자재 납품업체들은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상태며 사진 및 앨범 촬영 일정도 차질을 빚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표면처리조합은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 조업중단에 도금 등 자동차부품 협력사의 작업물량이 축소했다"고 토로했다.
수출입 조합은 "중국 공장 가동중단으로 납품 차질과 주문 중단"을 겪고 있으며 "중국 방문 기회 축소와 대외 활동 기피 등으로 영업에도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도 울산슈퍼마켓 조합 관계자는 건물 임대료를 50% 인하하는 '착한 임대인' 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고통 분담에 나서고 있다.
김기훈 중기중앙회 부산·울산본부장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소상공인은 물론 수출입기업까지 전방위적으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가 발표한 민생·경제 관련 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착한 임대인' 캠페인 확대를 비롯해 공제기금 및 노란우산공제 대출 만기 연장, 영남지역 소상공인 대상 위생용품 제공 등 소상공인 피해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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