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美 지역감염 일부만 포착…전역으로 확산될 것"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3-02 11:25:33

전문가 "워싱턴주에서만 확진 100명 이상 될 것"
봄철 가족 여행 시즌 맞아 확산 위험성 더 우려
공중보건국장 "건강한 사람 마스크 사지 마라"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USA 투데이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공위생 전문가인 오그보나야 오멘카 버틀러대 약학대학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며 "우리가 관찰하는 부분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 센터의 연구원인 트레버 베드포드는 트위터에서 "이미 워싱턴 주에서 상당한 규모로 발병했을 것"이라며 "우리가 아직 모를 뿐"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 전체 확진자는 74명에 불과하지만, 베드포드는 이미 워싱턴 주의 실제 감염자만 100여 명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베드포드는 코로나19 발병자들을 연구한 결과 워싱턴 주에서 최소한 6주에 걸쳐 발견되지 않은 상태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멘카는 "지역사회 전파는 지속적 인간의 움직임과 상호 작용으로 인해 추적이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봄철 휴가 시즌을 맞아 가족 단위의 여행이 늘어나는 것도 질병의 확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오멘카는 "질병이 급격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며 "(코로나19는) 특히 증세가 비교적 가볍고 무증상 확산의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종말적 시나리오'를 우려할 이유는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시애틀의 보건 당국자들은 미국의 유일한 사망자는 '심각하고 근본적인 건강상 문제가 있던 50대 남성'이라고 발표했다.

오멘카는 이번 사망이 "가장 취약한 건강상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위험하다는 기존의 관찰 결과를 확인시켜줬다"고 주장했다.

한편 USA 투데이에 따르면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보건국장은 트위터에 "건강한 사람은 제발 마스크 사재기를 하지 말라. 정작 마스크 품절로 의료종사자들이 환자에게 쓸 마스크가 부족해지면 그것이야 말로 우리를 더욱 위험하게 만들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건강한 사람은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마스크 3000만 개를 비축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대비해 의료 종사자들이 필요한 마스크만 2억7000만 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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