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노트북 출하량 전년比 26%↓ 전망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3-02 10:11:34

제조사 부품·물류 문제로 2월 출하량 급감

올해 1분기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26%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의 노트북 제조사와 관련 업종에 인력 및 자재 부족에 따른 피해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중국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노트북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26% 줄어 2750만 대 규모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트렌드포스 제공]

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산이 중국 노트북 제조 업체와 관련 산업에 줄 영향을 이같이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노트북 출하량 추정치를 기존 1080만 대에서 57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47.6% 줄어든 숫자다.

이달 중 코로나19 확산이 억제되고 노트북 생산 규모가 점차 회복되더라도 지난달 손실분을 상쇄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노트북 출하량 추정치도 기존 3500만 대에서 2750만 대로 낮췄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6%, 전분기 대비 35% 적은 물량이다.

향후 중국 노트북 제조사와 관련 업계에 미칠 코로나19 영향이 더 깊어지면 1분기 출하량은 이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

중국은 인쇄회로기판(PCB), 배터리, 경첩, 편광기, 수동소자, 금속소재 등 노트북 제조업에 관련된 여러 부품의 주 공급 국가다.

이 부품 재고가 바닥날 경우 대체재를 다른 지역에서 찾기가 쉽지 않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성·시 단위 봉쇄를 강화하면서 먼 거리에서 공급되는 금속 광석 공급도 끊기기 시작했다.

부품 공장의 조업이 재개돼도 결국 부품과 노트북 생산 일정에 여파가 미친다.

지난달 중순 생산을 재개한 일부 노트북 ODM도 있지만 자재 부족과 물류 제약에 따른 문제로 낮은 공장 가동률을 보였다.

ODM 제조 가동률은 빨라야 4~5월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정상화하기까지 한 달 가량이 걸릴 전망이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IDC는 노트북뿐아니라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태블릿을 포함하는 '개인컴퓨팅기기(PCD)' 시장이 비슷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 내다봤다.

IDC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세계 PCD 시장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8.2% 줄고, 연간 출하량이 전년대비 9% 줄어 3억7420만 대가 된다고 예상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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