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자국 내 '신천지' 활동 금지 검토
임혜련
ihr@kpinews.kr | 2020-03-01 12:49:04
싱가포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신천지예수회의 자국 내 활동을 금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28일(현지시간) 대만 국영통신(CNA)에 따르면 싱가포르 내무부는 신천지 싱가포르 지부의 자국 내 활동을 금지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인 5명과 싱가포르인 2명이 조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 샨무감 싱가포르 내무장관 겸 법무장관은 "사람들은 어떤 종교를 믿거나 믿지 않을 권리가 있고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종교를 실천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범죄나 잠재적인 공공 안보에서 지켜야 할 선을 넘는다면 주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A에 따르면 신천지 싱가포르 지부는 지난해 2월 '천국의 문화, 세계평화, 빛의 복원'(Heavenly Culture, World Peace and Restoration of Light)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등록하려고 했다. 싱가포르 당국은 그러나 보안상의 문제로 이의를 제기해 왔다.
신천지 지부는 이전에 컨설팅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제공하는 또 다른 위장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 훈련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도 단독 소유주로 등록했는데 내무부는 이 업체와 관련해 "실체는 성전으로 사용하기 위한 부동산 임대 위장 회사"라고 판단했다.
샨무감 장관은 "그들은 조직의 실체를 숨긴 채 회사를 통해 젊은이들을 끌어들였다"며 "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을 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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