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맥주 소매시장 점유율 30% 눈앞…오비맥주 '주춤'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2-27 16:31:29
하이트진로 점유율, '상승 곡선'…1분기 22.5%→4분기 27.8%
하이트진로가 맥주 소매시장 점유율 3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7일 닐슨코리아의 '2019년 국내 맥주 소매시장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해 소매시장 매출이 하이트진로의 두 배에 달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맥주 소매시장 매출 1조6468억 원, 점유율 49.6%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매출 8400억 원, 점유율 25.3%였다.
닐슨코리아의 맥주 소매시장 통계는 편의점과 할인점, 조합마트, 백화점 등 모든 종류의 소매 채널 매출을 집계한 자료다.
오비맥주 측은 "소매 시장은 전체 맥주 시장의 대략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전체 맥주시장의 업체/브랜드별 판도 및 시장점유율을 파악하기에 적합하다"며 "유흥시장과 달리 영업 프로모션의 영향을 덜 받아 소비자의 구매 의향이나 선호도가 더 정확히 반영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분기별 점유율 추이를 보면, 하이트진로의 성장세가 확연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소매시장 점유율은 2019년 1분기 22.5%, 2분기 24.7%, 3분기 26.2%, 4분기 27.8%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신제품 '테라'의 판매 호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안으로 소매 시장 점유율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오비맥주의 점유율은 주춤했다. 2019년 1분기 48.5%에서 2분기 47.9%로 떨어졌다. 2019년 2분기는 하이트진로 '테라'가 출시된 시점이다. 2019년 3분기 점유율은 51.5%로 다시 반등했으나 4분기 50.5%로 다시 하락했다.
오비맥주의 지난해 3분기 점유율 반등은 하이트진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지난해 7월부터 확산된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본 맥주 '아사히'를 판매하는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해 2분기 맥주 소매시장 매출 순위가 오비맥주, 하이트진로에 이은 3위였다. 그러나 3분기에는 6위로 떨어졌다.
맥주 브랜드별 순위를 봐도 '아사히'는 지난해 2분기에는 카스와 하이트에 이은 3위였으나, 3분기에는 12위로 추락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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