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배달 노동자들, 예방물품 지급 촉구…"CJ대한통운, 마스크·손세정제 요구 무시"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2-27 12:11:27

CJ대한통운, 방역 및 마스크·손세정제 지급 요구 무시
쿠팡, 쿠팡맨 안전은 뒷전…휴식 없이 2배 물량 감당

택배 및 배달 분야 노동자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배달 방안 마련과 감염병 예방물품 지급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라이더유니온은 27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택배·배달 노동 분야 대책 요구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 배달은형제들 김용훈 대표,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김한별 조직부장, 라이더유니온 박정훈 위원장, 전국집배노동조합 최승묵 위원장, 라이더유니온 구교현 기획팀장(왼쪽부터)이 27일 '코로나19 관련 택배·배달 노동 분야 대책 요구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비대면 배달을 전면 시행하라"고 외치고 있다. [라이더유니온 유튜브 캡처]

이들은 "택배·배달 노동자들은 수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업무 특성상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지역사회의 광범위한 전파를 불러올 수 있다"며 "때문에 이들이 매개체가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은 공공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에서 일하는 공공운수노조 김근원 충남지회 부지회장은 "개인 사비로 마스크나 세정제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사측은 방역은 물론 마스크와 세정제 지급 요구를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운수노조 쿠팡지부 정진영 조직부장은 "회사는 물량 처리에만 급급할 뿐, 쿠팡맨의 안전은 뒷전이다"며 "누구든 건강 상태를 관리해야 하는 시기에 야근과 과도한 업무로 지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배달 물량이 많게는 두 배까지 늘어났다"며 "휴식조차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달대행업체 '배달은형제들' 김용훈 대표는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가 나서서 전면적인 비대면 배송을 하자고 하고, 배달대행업체들이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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