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지난해 12월까지 中 우한서 예배 및 포교 활동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2-26 10:01:16

중국 내 신천지 신도 규모 약 2만 명으로 알려져
"일부 교인들 코로나19 이후에도 포교 활동 계속"

한국 코로나19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친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지난해 12월까지 중국 우한에서 종교 활동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 지난 25일 오전 경기 과천 신천지 본원 정문에 '코로나19 감염시설 폐쇄' 경기도 긴급행정명령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재원 기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신천지가 코로나19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서 예배 및 포교활동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신천지는 우한에 약 200명의 교인이 있으며, 현재 대부분은 시 외곽에 격리돼있다.

본인이 신천지 교인이라고 밝힌 28세 유치원 교사는 "지난해 11월부터 바이러스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지만 아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그해 12월 코로나19에 대해 알게 되자마자 모든 모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온라인을 통해 설교와 가르침을 계속 공유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교인은 지난달 말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집단감염된 사례와 관련해 "서울 출신의 신천지 교인들과 관련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우한에 있는 우리 교인들에겐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깨끗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우한 신천지 신도들의 한국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우한을 포함한 중국 내 신도 규모는 약 2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후베이성의 한 목사는 신천지 교인들은 열성적(hard-working)이었고 일부는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이후에도 포교 활동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하이 지부는 수요일과 토요일 모임을 했고, 한 번에 300~400명씩 모였다"며 "경찰의 급습을 받은 뒤 8~10명 정도의 소규모 모임을 가졌고 단속이 느슨해진 뒤 다시 (큰)모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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