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낭만닥터 김사부2' 시청률 27.1% 자체 최고, 유종의 미

김현민

khm@kpinews.kr | 2020-02-26 09:12:07

한석규, 돌담병원 지키며 해피엔딩…3년 만에 25% 돌파한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 2'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지난 25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 2'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27.1%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 2' 캡처]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27.1%로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모든 방송사 통틀어 미니시리즈가 25%를 돌파한 것은 3년 만이다.

최종회에는 김사부(한석규 분)가 우여곡절 끝에 돌담병원을 거대병원에서 독립적으로 지키고 박민국(김주헌 분)까지 아우르며 차은재(이성경 분), 서우진(안효섭 분) 등 든든한 '돌담져스'를 완성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사부는 의식을 차린 원장 여운영(김홍파 분)이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다며 존엄사를 원한다고 밝히자 슬퍼했다. 김사부는 여운영의 뜻을 받아들였고 여운영은 돌담병원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김사부는 손목굴증후군(CTS) 수술을 앞두고 박민국에게 3주 동안의 응급수술을 부탁해 박민국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했다. 서우진은 '모난돌 프로젝트' 파일을 다 훑어본 끝에 다발성경화증(MS)이라는 김사부의 진단명을 찾았고 그의 답에 김사부는 미소로 확인해줬다. 돌담병원 의료진의 응원을 받으며 수술실로 들어간 김사부는 손목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돌담병원과 김사부를 치워버리겠다던 도윤완(최진호 분)은 김사부의 MS를 내세워 사퇴시키려 했고 김사부는 "돌담병원은 거대병원에서 지원을 받되 경영과 병원 체계는 독립적으로 유지한다"고 했던 회장 신명호의 유언에 따라 독립법인체가 됐다고 선포했다. 도윤완은 분노하며 뒤돌아나갔고 김사부와 의료진은 대형화재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응급실에서 자신의 위치를 지켰다. 대단원의 막을 내린 '낭만닥터 김사부 2'가 지난 8주 동안 남긴 세 가지를 정리했다.

진정성으로 공감 이끈 한석규-이성경-안효섭 등의 열연

'낭만닥터 김사부 2'를 빛나게 한 1등 공신은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 역으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독보적인 연기를 펼친 한석규다. 한석규는 설명이 필요 없는 극강 연기력으로 사람다움의 가치를 존중하는 인간미와 의사로서의 소명 의식을 지닌 김사부를 살아 숨 쉬게 만들며 대체 불가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이성경은 자신이 원하지 않은 의사의 길을 가면서 정신적으로 압박감에 시달려 수술울렁증을 겪는 차은재를 잘 소화했다. 안효섭은 가족동반자살이라는 고통스러운 과거를 극복하고 인간으로, 의사로 성장하는 서우진으로 열연해 청춘의 비애를 실감 나게 표현했다. 그뿐만 아니라 진경, 임원희, 변우민, 김민재, 윤나무 등은 시즌1보다 발전한 연기로 '돌담져스'의 위용을 뿜었고 새롭게 투입된 신동욱, 김주헌, 박효주, 소주연 등은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명작을 탄생시킨 강은경 작가와 유인식 PD의 시너지

강은경 작가는 의료계뿐만 아니라 현 시대가 지니고 있는 사회적 화두를 던지며 매회 속 시원한 일침과 가슴 먹먹한 여운을 동시에 안겼다. 탄탄하고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을 집중시켰다. 촌철살인 대사는 보는 이들이 공감하고 각성하게 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환자들의 에피소드와 인물들의 서사에는 감동과 교훈, 웃음이 깃들었다. 유인식 PD는 기존 메디컬 드라마의 차원을 뛰어넘는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각 캐릭터의 디테일한 서사를 돋보이게 했고 풍성한 볼거리와 입체적인 장면을 완성시켜 명작을 탄생시켰다.

인간미 그리고 인생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 낭만

'낭만닥터 김사부 2'가 인기를 얻은 큰 이유는 깊은 울림을 안기는 낭만의 특별한 의미와 메시지에 있다. 환자를 볼모로 권력을 좌지우지하려는 병원 내 정치로 인해 외상센터가 존립하기 어렵고 중증외상환자들이 외면 받으며 돈이 되는 치료에만 매달리려는 안타까운 현실적 문제점을 시사했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장기기증부터 존엄사에 이르기까지 예민한 사안을 다뤄 시청자의 공감을 불렀다. 의사로서 환자의 생명을 중시하는 김사부의 책임감과 소신은 낭만과 어우러지면서 메디컬적 요소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지켰으면 하는 가치에 대한 자각을 일깨웠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는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서 '낭만닥터 김사부 2'에도 변함없이 뜨거운 성원과 폭발적인 관심을 보내주신 많은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로 인해 시작된 '낭만닥터 김사부 2'에 많은 사랑과 애정을 보내줘서 감사하다. '낭만닥터 김사부 2'를 통해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잠시나마 따스한 위로를 얻었길 바라며 김사부의 낭만이 여러분 모두의 마음 속에 오래오래 기억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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