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 3명·확진 152명…세리에A 경기 취소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2-24 09:21:41

베네치아 카니발, 세리에A 등 각종 행사 및 경기 취소 이어져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등 일부지역 봉쇄령 내려져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며 축제, 스포츠경기 등이 취소되고 일부 지역에는 봉쇄령이 내려졌다.

▲ 지난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슈퍼마켓 진열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사태로 텅비어 있다. [AP 뉴시스]


24일(현지시간) 안사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52명, 3명을 기록했다. 지난 21일에는 이탈리아 내 확진자 수가 3명에 불과했다.

이탈리아 경제의 중심지인 밀라노가 포함된 북부 롬바르디아주 내에서만 11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베네치아가 주도인 베네토주에서도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한 북부 롬바르디아주와 베네토주 등 11개 소도시에는 지난 22일부터 봉쇄령이 내려진 상태이다. 해당 지역에는 검문소가 설치돼 주민들의 출입이 불가하며 학교 등 공공시설이 폐쇄됐다.

코로나19 공포가 이탈리아 전역을 덮치며 축제와 스포츠경기 등이 취소되고 생필품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

롬바르디아주 최대 도시 밀라노에서는 시민들의 생필품 사재기가 발생해 슈퍼마켓 등의 물건이 동나고 있다. 코도뇨 인근 마을에서도 주민들이 식료품과 마스크 등을 사려고 슈퍼마켓 앞에 긴 줄을 서기도 했다.

베네토주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카니발 축제인 '베네치아 카니발'도 일정보다 빠르게 마무리됐다.

밀라노에 있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 공연장 중 하나인 라 스칼라도 공연을 잠정 중단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세 경기를 비롯해 모든 스포츠 경기도 취소됐다. 22일 개막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안경 박람회 MIDO 역시 5월로 연기됐다.

파올로 젠틸로니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24일 "큰 우려를 표한다"면서도 "공황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이어 "EU는 이탈리아 당국과 그들이 취하고 있는 결정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국영 RAI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놀랐다. 수일 내 (사망자와 확진자)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확산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확산을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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