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아냥에도…'기생충' 북미 개봉 외화 역대 4위 흥행

장성룡

jsr@kpinews.kr | 2020-02-22 09:22:30

북미 상영관 2000곳 넘어서…흥행 순위 더 올라갈 수도

영화 '기생충'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비아냥과 폄하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에서 외국어 영화 중 역대 흥행 순위 4위에 오르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콜로라도에서 열린 선거유세 연설 중 숨이 막히는 시늉을 하고 있다. [뉴시스]


21일(현지시각)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인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북미 시장에서 4541만달러(약 5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가운데 역대 흥행 4위의 기록이다. 이전에는 2016년 작품인 '사랑해 매기(4450만달러)'가 4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북미 박스 오피스 외국어 영화 역대 흥행 1위는 '와호장룡'으로 총 1억281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위는 '인생은 아름다워(5720만달러)', 3위는 '영웅(5370만달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각) 콜로라도주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얼마나 나빴지? 승자는 한국에서 온 영화"라며 "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영화를 찾고 있다. 좋은 영화가 너무 많다"며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비아냥댔었다.

그는 기생충이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른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을 만큼 그렇게 좋은 영화인지 모르겠다"며 비꼬기도 했다. 

이같은 트럼프의 노골적 폄하에도 불구하고 기생충의 북미 시장 상영관은 지난 주말부터 2001개로 늘어났다. 상영관이 계속 늘고 있어 기생충의 흥행 순위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일반 영화관이 아닌 아이맥스 스크린을 통해서도 '디지털 리마스터드' 버전을 상영한다. 아이맥스사는 일주일 동안 '디지털 리마스터드' 버전의 기생충을 아이맥스관 214곳(미국 200곳, 캐나다 14곳)에서 상영하기로 했다.

기생충의 북미 이외 지역 매출은 1억5564만달러(약 1885억원)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실적은 2억105만달러(2435억원)에 달하고 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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