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하루만에 중단…"정부 기준 몰라서"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2-21 18:08:15

친환경차 세제혜택 연비기준에 미달…기아차, 뒤늦게 확인
사전고지 금액 143만원 정도 낮아…향후 가격 인상 불가피

3월 출시를 앞둔 기아자동차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이 하루 만에 중단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친환경차 세제혜택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기아차 사장이 직접 나서 사전계약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공표한 바로 다음 날 벌어진 일이라 구매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의 충격이 크다.

기아차는 21일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사전계약을 이날 오후 4시부터 중단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정부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서 친환경차 세제 혜택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아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세제혜택을 받으려면 연비가 15.8㎞/ℓ를 넘어야 하는데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5.3㎞/ℓ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변동될 예정이며, 이미 계약한 고객에게는 별도 보상안을 마련해 개별 연락하겠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세제혜택은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세 등을 합해서 143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해당 금액만큼을 빼고 사전계약 가격을 책정해 향후 가격은 이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 신형 쏘렌토 외관. [기아차 제공]

지난 20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쏘렌토는 당일에만 1만8941대가 판매됐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1만2212대로 64%에 달한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같은 날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행사에 참석해서 쏘렌토 사전계약 첫날 실적이 작년 11월 더 뉴 그랜저가 세운 사상최대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모델 계약재개 시점은 추후 공지할 예정으로 고객 여러분께 혼선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달리 디젤 모델 사전계약은 변함없이 진행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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