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박재완 신임 이사회 의장 선임…첫 사외이사 의장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2-21 15:05:11
삼성전자가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 경영지원실장인 최윤호 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의 첫 사외이사 의장 선임 사례다. 지난 2016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도 이사회 의장직을 맡을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지 약 4년 만이다.
또 지난 14일 이상훈 전 이사회 의장이 사내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한다는 뜻을 이사회에 밝힌지 1주일만이다.
박 의장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해 왔다. 그는 이 전 의장이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으로 법정구속된 후 직무대행으로 이사회를 이끌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삼성전자 이사회의 대표로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사들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박 의장은 1955년생으로 지난 2004년 제17대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2008년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2010년 고용노동부 장관, 2011년 기획재정부 장관직 등을 거쳤다. 1996년부터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국정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역할을 분리하고 이번에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또 박 의장이 회사와 이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행정가로서의 경험 또한 풍부해, 이사회의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한종희 사장, 최윤호 사장을 추천하며 이들 역할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한 사장은 1962년생으로 지난 2007년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2그룹장, 상품개발팀장, 개발실장, 개발팀장을 거쳐 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회사는 한 사장이 핵심 보직을 두루 경험해 이사회와 사업부 사이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회사 사업 역량과 이사회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14년 연속 TV시장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하는 등 능력을 보여줬고 사업 체질 변화를 위한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1963년생으로 지난 2007년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2010년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 담당임원, 2014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2017년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담당임워을 거쳐 올해부터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회사는 최 사장이 재무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부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견제하면서 각 사업부문간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조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요 보직을 거쳐 사업혁신 경험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췄고 글로벌 경영환경 대응을 주도할 것이라고 평했다.
한 사장과 최 사장은 다음달 18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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