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경선 후보 TV토론회 결과…"트럼프가 승자"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2-21 14:35:26

샌더스, 사회주의자가 집 세채 가진 백만장자?
블룸버그, 인종차별 정책 추진한 여성 혐오주의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TV 토론회에 참석해 서로를 공격하는 등 난타전을 벌였다.

▲ 자넌 1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NBC/MSNBC 주관 TV 토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오른쪽)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왼쪽)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AP 뉴시스]


특히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곤욕을 겪고 있는 성희롱 의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부동산 논란이 화제였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회가 열렸다. 해당 토론회에는 블룸버그 전 시장과 샌더스 상원의원을 포함해 조 바이든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 6명이 참여했다.

이날 블룸버그 전 시장을 향한 집중 공격이 진행됐다.

워런 상원의원은 블룸버그 전 시장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정책을 추진한 여성 혐오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워런 상원의원은 "여성에 대해 뚱뚱하고 얼굴이 긴 레스비언이라고 부른 억만장자가 있다. 내가 하는 얘기는 트럼프가 아니다. 블룸버그 시장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워런 상원의원은 "여성을 괴롭히거나 '신체 불심검문(stop and frisk)'과 같은 인종차별적인 정책을 지지한 전력이 있는 후보로는 민주당이 승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샌더스 상원의원도 신체 불심검문 정책을 예로 들며 블룸버그 전 시장을 비난했다.

그러자 블룸버그 전 시장은 경선의 선두주자인 샌더스 상원의원의 경쟁력을 의심하며 반격에 나섰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샌더스가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가능성은 없다"며 "그가 대선후보가 된다면 또 다시 4년간 트럼프를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이 3주택자라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이 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회주의자는 집을 세채를 가진 백만장자"라며 샌더스를 겨냥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버몬트의 벌링턴과 워싱턴에 각각 집 한 채씩이 있으며 버몬트 휴양지에는 별장이 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블룸버그 전 시장의 공격에 날카롭게 반응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버몬트 주민 수천 명과 마찬가지로 나도 여름 휴양지가 있다. 그 점은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어 블룸버그 전 시장을 향해 집이 어디 있는지 세금은 어느 곳으로 내는지를 물었다.

이 발언을 통해 샌더스 상원의원은 의혹을 제기한 블룸버그 전 시장이 집을 12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회 당시 인근 주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샌더스 상원의원, 블룸버그 전 시장 등을 비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블룸버그 전 시장을 '미니 마이크'라고 지칭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혔다. 

그는 "미니 마이크의 토론은 역사상 최악"이라며 "그는 더듬거리고 갈팡질팡했으며 극도로 무능했다"고 언급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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