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확산에 7월 도쿄 올림픽 개최 '흔들'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2-21 11:30:15

런던 시장 후보 "런던에서 올림픽 개최 가능"
IOC 조정위원장 "예상밖 과제 생겼다" 우려
일본 조직위 "올림픽 준비에 미칠 영향 걱정"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며 올해 7월에 개최 예정된 도쿄올림픽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 지난달 28일 마스크를 쓴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 도쿄 거리를 걷고 있다. [AP 뉴시스]


전 세계 유력인사들은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영국 집권 보수당 소속 션 베일리 런던시장 후보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런던에서 2020년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일리는 "코로나19로 계속되는 (일본의)혼란을 봤을 때, 올림픽 준비위원회는 만약을 대비해 런던이 올림픽을 열 준비가 되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은 지난 13일 "(일본내 코로나19 확산은)예상밖 과제의 한 예시"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필리핀체육회는 지난 6일 "코로나19는 건강상의 문제다. 상황이 나아지면 다행이지만 악화 가능성도 있다"며 "대회 연기를 권고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줄곧 도쿄올림픽 강행을 주장했던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가 도쿄올림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정했다.

모리 조직위원장은 지난 6일 "코로나19 확산이 올림픽 준비에 미칠 영향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달 1일 예정된 도쿄 마라톤 대회와 23일 예정된 나루히토 일왕의 생일 축하행사 역시 대폭 축소되거나 취소됐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러스학 전문가 오시타니 히토시 일본 도호쿠대 교수는 일본 외신기자클럽 인터뷰에서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방법을 찾아야 하지만, 현재로선 효과적 대응책이 없어 올림픽을 치르기에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역시 불안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교토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2일 개최 예정이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호스트타운 서밋 2020'을 열지 않기로 했다.

해당 행사는 올림픽 참가 국가, 지역 관계자와 일본의 지자체 인사 등이 교류하는 자리로 그간 2차례 개최된 바 있다.

이러한 우려에도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관계자들은 강행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3일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다른 국제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코로나19가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준비를 진행하겠다"며 연기나 취소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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