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만 못한 가정간편식, 영양성분 小 나트륨 多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2-18 10:17:59
탄수화물·지방·단백질 모두 부족…나트륨만 多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정간편식이 열량·단백질 등 영양성분은 부족한 반면 나트륨 함량은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볶음밥·컵밥·죽 등 가정간편식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 정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나 지속 섭취 시 영양 불균형 우려가 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의 1회 제공량당 평균 열량은 324kcal로 주요 섭취 연령인 19~29세 남성의 1일 에너지 필요량(2600kcal)과 비교하면 8분의 1에 불과했다. 편의점 도시락(750kcal)은 물론 라면(526kcal)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평균 탄수화물·단백질·지방 함량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3~18%로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평균 나트륨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mg)의 39%로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가정간편식의 나트륨 함량은 제품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볶음밥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CJ제일제당의 '쉐프솔루션 햄야채볶음밥'(1540mg)이었다. 가장 낮은 제품은 한살림의 '연잎밥'(269mg)이었다.
컵밥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CJ제일제당의 '부대찌개 국밥'(1530mg)이었다. 가장 낮은 제품은 종가집의 '우리쌀 컵 누룽지'(30mg)였다.
죽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이마트 PB 브랜드 피코크의 '서울요리원 사골쇠고기 야채죽'(1310mg)이었다. 가장 낮은 제품은 오뚜기의 '고리히카리쌀죽'(0mg)이었다.
조사 대상은 볶음밥 106개, 컵밥 60개, 죽 88개 등 총 254개 가정간편식 식사류 제품이었다. 조사는 지난해 10월 21일부터 올해 1월 30일까지 진행됐다.
식약처는 "열량, 나트륨 등 영양성분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족한 열량을 보충하면서 몸속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 함량이 많은 고구마, 바나나, 아몬드, 우유 등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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