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감염자 총 454명
미국인 승객 300여 명, 전세기 탑승해 귀국길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에서 하루새 99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 지난 12일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다. [AP 뉴시스] 일본 지지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요코하마항에서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7일 99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 확인됐다.
NHK는 새롭게 감염이 확인된 99명 중 일본인이 43명이며 무증상 감염자는 70명이라고 보도했다.
99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크루즈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전날까지 355명에서 454명으로 늘었다. 이날 크루즈선 탑승자를 포함해 105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일본 전체 감염자는 519명이 됐다.
미국 정부는 이날 전세기를 탈 준비를 하던 자국민 중 14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은 확진자 44명 등 자국민 일부를 제외한 300여 명을 전세기 2대를 동원해 본국으로 이송시켰다.
호주 정부도 자국민 200여 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키로 했다. 호주인 탑승자는 오는 19일 전세기를 타고 일본을 떠나 호주 북부 열대지역인 다윈에서 14일 동안 격리될 예정이다. 홍콩 보안국은 전세기를 보내 홍콩 시민 330명을 데려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도 자국민을 구출해내기 위해 일본 정부와 협의 중이다.
우리 정부는 크루즈선에 승선한 한국인 중 한국행을 희망하는 자가 있으면 국내 이송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크루즈 내에 탑승한 한국 국적자는 승객 9명, 승무원 5명으로 총 14명이며 감염 환자는 아직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