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분쟁' 칼자루 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 이번 주 출범

이민재

lmj@kpinews.kr | 2020-02-17 15:24:21

국민연금, 한진칼 지분 약 2.9% 확보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의 전권을 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이번 주 활동에 들어간다. 국민연금이 확보한 한진칼 지분은 2.9%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올해 제2차 회의를 열고 '2020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 UPI뉴스 자료사진


이 방안은 상근 전문위원과 지원인력에 대한 보수 등 인건비(6억3200만 원), 전문위 운영비용(3억5500만 원), 사무공간 설치에 소요되는 공사비(1억7000만 원) 등 예산 약 13억 원을 확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기금위 산하에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등 3개의 전문위원회를 설치한다.

특히 금융·경제·자산운용·법률·연금제도 등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을 갖춘 전문가를 가입자단체(근로자·사용자·지역가입자)에서 1명씩 추천받아 3명의 상근 전문위원을 임명해 상시 운영체제를 구축한다.

이들 상근 전문위원은 3개 전문위에 공동 참가해 각 전문위에서 위원장 역할을 한다.

3개 전문위 중 수탁자책임전문위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해 정할 수 있는 전권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말 열리는 한진칼 주총안건 의결권 행사도 수탁자책임위가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칼 주주총회는 조 전 부사장을 제외한 총수 일가와 조 전 부사장이 결성한 '반 조원태 연합군'의 대결로 전개된다. 조 회장의 지분은 33.45%로 32.06%를 가진 조 전 부사장 측의 지분을 1.39%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선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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