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 그만!"…美 법무장관, '트위터리안' 트럼프에 폭발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2-14 10:39: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트윗에 장관으로서 업무를 하기 힘들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바 장관은 13일(현지시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으로 인해) 장관으로서 일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법무부 독립성 문제에 대한 트윗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독립성 문제란 미 법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로저 스톤이 '러시아 스캔들'로 최근 7~9년형을 구형받은 것과 관련해 검찰에 형량을 낮춰달라고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이 일로 관련 검사 4명이 항의사임하기도 했다.
바 장관은 대통령의 압력으로 스톤의 형량을 줄여준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근거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나는 대통령이든, 의회든, 언론이든 누구에게도 협박 당하거나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를 악화시키기는 끊임없는 백그라운 발언 때문에 법무부에서 내 일을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법무부의 형사사법 절차 개입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고,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바 장관을 내달 31일 하원 청문회에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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