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줄이는 강희석, 이마트 '매출 20조' 이뤄낼까…작년 영업익 67.4%↓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2-13 16:09:35

이마트, 올해 10% 성장‏·매출 21조200억 원 목표
지난해 성장 목표 18%였으나, 실제 12% 그쳐
투자 계획 2019년 1조100억 원→2020년 8450억 원

이마트가 올해 매출 20조 원을 돌파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마트는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은 21조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 신장할 계획이라고 이날 공시했다.

세부적으로는 할인점 11조2630억 원, 트레이더스 2조6700억 원, 전문점 1조1550억 원 등의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 지난해 말 선임된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845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이날 밝혔다. 이 중 약 30% 규모인 2600억 원은 이마트 기존 점포 리뉴얼과 유지보수, 시스템 개선 등 내실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같은 투자 규모는 지난 2018~2019년 대비 낮은 수준이다. 이마트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1조 원, 1조100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성장 전망치도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0조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8% 신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이마트의 연결 기준 매출은 19조6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초 목표했던 '매출 20조 원' 달성에 실패한 것이다.

▲ 이마트 부천점에 2월 3일 임시 영업종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이날 이마트는 지난해 상세 실적도 함께 공개했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각각 2827억 원, 484억 원이었다. 각각 전년 대비 47%, 23% 감소했다.

전문점은 영업손실 규모가 2018년 741억 원에서 2019년 865억 원으로 17% 늘었다.

이마트 측은 "202020년 폐점 예정 점포 및 영업부진 점포 손상차손 비용이 선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전문점 총 59곳을 폐점했다.

SSG닷컴은 지난해 매출 8442억 원, 영업손실 8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1조35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 규모는 2018년 396억 원에서 2019년 281억 원으로 115억 원 줄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208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2018년 76억 원에서 2019년 124억 원으로 48억 원 늘었다.

이마트가 2018년 말 인수한 미국 굿푸드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7021억 원, 영업손실 14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업황 부진과 대내외 환경 변화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마트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과 시장 중심으로의 변화, 기존점 성장 매진, 손익/현금흐름 창출 개선 등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 집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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