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사망·확진자 폭증 이유는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2-13 14:42:40

중국 보건당국 '임상진단병례' 우려 목소리 혼재

중국 보건당국이 새로운 통계 기준을 적용하며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했다. 중국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 1만 명 이상, 사망자 200명 이상이 급증했다.

▲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체육관을 개조해 만든 코로나19 임시 병원에서 한 의료원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신화 뉴시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13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늘부터 환자들을 적기에 치료하기 위해 감염 가능성이 농후한 임상진단 대상자를 확진자 명단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그동안 '핵산 검출 방식' 검사를 통해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에 대해서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확진자일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은 판정 전 통계에서 집계되지도 않았으며 적기에 치료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허바이량(何栢良)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장은 "기존의 통계 방식으로 의료진이 대처하기 전 일부 환자들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새로운 기준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러 전문가는 새로운 기준 적용으로 코로나19가 얼마만큼 확산했는지 파악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우려를 표했다.

미국 내슈빌 밴더빌트대학 윌리엄 샤프너 박사는 "CT촬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를 감별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계절성 독감 환자도 CT 촬영 때 폐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대학 피터 라비노위츠 박사 역시 "확진자를 감별하는 방식을 바꾼다면 혼란이 생긴다. 전염병의 규모를 파악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새로 바뀐 집계 방식을 비판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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