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사회'에 한발 더…현대차, 美 에너지부와 MOU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2-11 14:09:34
현대자동차가 미국 정부와 함께 수소와 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미국 에너지부와 MOU를 체결하고, 수소에너지 경쟁력과 글로벌 활용도를 높이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보급된 수소전기차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이번 MOU 체결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MOU는 현대차는 미국 에너지부에 수소전기차 넥쏘 5대를 실증용으로 제공하고,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 지역에 수소충전소 구축도 지원한다.
현대차와 미 에너지부는 또 혹독한 환경과 조건에서 넥쏘 운행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내구성과 연료효율, 성능 등의 상세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한다.
실증 테스트를 통해 축적된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운영에 대한 실질적 정보는 수소 산업 전문 종사자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워싱턴 D.C.에 있는 유일한 수소충전소가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이 지역에 다시 수소충전소가 운영될 수 있도록 현대차가 지원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에너지부 청사에서 마크 메네제스 미 에너지부 차관을 만나 수소사회 구현의 필요성과 비전,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이 가능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 에너지부와 함께 수소사회가 조기에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2004~2009년 미 에너지부가 주관하는 '수소전기차 시범운행 및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면서 협력 관계를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당시 1세대 투싼과 2세대 스포티지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수소전기차 33대를 투입했다.
이후 2012~2017년에는 투싼ix 수소전기차 10대의 시범운행을 미 에너지부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10년간 시범운행에 투입한 43대의 수소전기차가 미국 전역을 운행하며 기록한 누적 주행거리는 200만 ㎞에 달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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