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후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납득되나' 황당 설문조사

장성룡

jsr@kpinews.kr | 2020-02-11 08:12:45

日 네티즌들 "의도를 납득할 수 없다. 어둠의 기운 느껴진다"

한국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재팬'이 '기생충의 수상에 납득하느냐'는 황당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비난을 받고 있다.

▲ 야후재팬이 진행중인 설문조사. [야후재팬 홈페이지 캡처]


야후재팬은 10일 포털 뉴스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 있는 '모두의 의견'이라는 코너에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에 납득하느냐'는 제목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올렸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설문조사에는 11일 오전 7시 20분 현재 6820명의 네티즌이 참여했으며, '납득할 수 있다'는 응답이 72.3%(4934표)로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 27.7%(1886표)보다 세 배 정도 많은 상태다.

일부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는 야후 재팬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을 가했다.한 네티즌은  "무슨 의도인지 궁금하다. 만약 다른 나라에서 '일본이 노벨상을 수상했는데 납득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우린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 같은 기분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한 작품의 수상을 거론하며 납득할 수 있느냐고 묻는 이 설문의 의도를 납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일본도 따라가야 한다" "주제는 무겁지만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가 대단했다. 완전 납득한다" "정치와 문화는 별개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는 정말 재미있다" "이 설문의 의도는 무엇일까. 어둠의 기운이 느껴진다" "한국이라고 뭐든지 비판하면 시야가 좁아질 뿐이다. 좋은 것은 좋다고 해야 하지 않나" 등의 댓글도 잇달았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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