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사태 알리던 중국 우한 시민기자 연락 두절"
이원영
lwy@kpinews.kr | 2020-02-09 17:20:42
"언론자유 보장하라" 온라인 시끌
"시진핑 정치적 시험대 올라" 분석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처음 외부에 알린 혐의로 경찰의 처벌까지 받았던 리원량 의사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후 중국인들의 애도와 언론탄압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한 사태를 외부에 알리던 또 한 명의 시민기자가 실종돼 파문이 일고 있다.
9일 CNN보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부 대책에 비판적인 리포트를 해온 시민기자 천 치우시(34)가 6일 밤부터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치우시가 친구는 물론 가족들로부터도 연락이 닿지 않자 수백 명의 네티즌들은 그를 못마땅하게 본 중국 당국이 치우시를 연행했거나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온라인을 통해 치우시 석방과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주장을 올리고 있다.
가족과 친구들에 따르면 연락 두절된 치우시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경찰이 그를 격리조치한 것을 파악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는 치우시를 석방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우리는 또다시 제2의 리원량을 맞을 수는 없다"며 당국의 조치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을 처벌하고 격리시키는 등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자 민심은 들끓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언론 탄압으로 야기된 중국인들의 민심으로 시진핑 주석이 큰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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