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침방울·접촉 외에 공기 통한 전파도 가능"

장성룡

jsr@kpinews.kr | 2020-02-09 08:40:40

中 당국 "공기 중 고체 입자나 액체 방울로도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침방울이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뿐 아니라 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입자 또는 액체 방울인 에어로졸 형태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경고가 발병 진원지인 중국에서 나왔다.

▲우한폐렴이 직접 접촉이 아닌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시스]


상하이(上海)시 민정국 청췬(曾群) 부국장은 8일 신종코로나 확산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위생방역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공기를 통한 감염이 확인된 이상 당분간 모든 사회활동 모임을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현지 언론 펑파이에 따르면 청 부국장은 "종전까지 신종 코로나 감염 주요 경로는 직접 전파와 접촉을 통한 전파로 파악됐으나, 공기 중 에어로졸에 의해서도 전파된다는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며 "공기 중 에어로졸 전파는 비말이 공기 중에서 혼합돼 에어로졸을 형성하고 이를 흡입해 감염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직접 전파는 환자가 기침하거나 말할 때 나온 비말, 환자가 내쉰 기체를 가까이서 직접 흡입해 병에 걸리는 것이며, 접촉을 통한 전파는 비말이 물건 표면에 내려앉은 뒤 이를 접촉해 오염된 손으로 눈·코·입 등을 만져 감염되는 것을 말한다.

청 부국장은 질병 예방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지역에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줘야 하며, 친지·친구가 찾아오려는 경우 말려야 한다"면서 "가능하면 모든 사회활동 관련 모임을 취소해야 한다 "고 밝혔다.

그는 "손잡이·책걸상·변기 시트 등을 에탄올 등으로 닦는 등 소독하고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기·접촉을 통한 전파도 피해야 한다"면서 "의심환자의 신체 분비물과 접촉을 피하고, 개인 생활용품을 함께 쓰지 말아야 하며, 악수나 포옹 등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국무원 신종코로나 공동 예방·통제 메커니즘' 기자회견에서는 '대변 구강 경로' 전염 가능성 등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제시됐다.

이 회견에서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핑루자오(馮錄召) 연구원은 "신종코로나의 주요 전파 경로는 호흡기 비말을 통한 전파와 접촉을 통한 전파"라고 강조했다.

대변 구강 경로 전염은 환자의 대변에 있던 바이러스가 손이나 음식물 등을 거쳐 타인의 입속으로 들어가 병을 전파하는 것을 말한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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