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영업손실 2819억원…"수출 감소 영향"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2-07 10:14:37
신종 코로나 여파와 신차 계획 없어 회복은 어려울 듯
쌍용자동차가 4년 연속 '내수 10만대 판매'를 기록했지만 수출부진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7일 쌍용차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819억 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339.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6239억 원으로 2.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414억 원으로 452.0% 증가했다.
작년 쌍용차 영업손실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2950억원 이후 10년 만의 최대 규모다.
판매는 13만5235대로 전년보다 5.6% 감소했다. 내수는 10만7789대로 1.2% 감소에 그쳤지만, 수출이 2만7446대로 19.7% 줄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판매 선전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비용, 투자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증가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형 코란도 등 신차 출시에 힘입어 내수는 4년 연속 10만대를 넘기며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수출 감소가 전체 판매 실적을 끌어 내렸다.
쌍용차는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추가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사장이 방한해 23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히고, 포드와의 글로벌 제휴 등을 통해 3년 후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면서 산업은행과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중국산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자 평택공장 전체가 이달 4∼12일 가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연초부터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신차 투입 계획도 없어 실적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쌍용차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의 가시화 등 경쟁력 제고 방안에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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