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아이오와 코커스 혼란...일부 후보 셀프 승리선언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2-07 09:39:37
부정확한 자료 제출 등 개표 신뢰성에 대한 의문 제기
"우리가 이겼다" 부티지지, 샌더스 각자의 승리 선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인 아이오와 당원대회(코커스)가 집계 자체의 부정확성 논란이 발생하며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 현황을 발표해온 AP통신은 97% 개표 기준에도 1위 승자를 발표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3일 실시된 투표의 97% 개표 상황을 보면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0.1%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개표 자체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기초선거구 중 100곳 이상에서 부정확한 자료가 제출하거나 자료 자체가 누락되었다.
또 투표 집계가 맞지 않거나, 후보별 대의원 수를 잘못 배정한 사례도 나왔다. 심지어 아이오와 민주당이 제시한 결과와 기초선거구에서 보고한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후보는 각자의 승리를 선언했다.
3일 밤, 부티지지 전 시장은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승리했다고 자축하기도 했다.
샌더스 상원의원 역시 자신이 부티지지를 약 6000표 앞섰다며 셀프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6000명 이상의 사람이 지지했다면 우리는 이를 승리라고 부른다. 승리를 안겨준 아이오와 유권자에게 감사하다"며 아이오와 코커스 승리를 자축했다.
이런 혼란 속에서 톰 페레즈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은 아이오와 민주당에 투표결과의 재확인(recanvass)을 요구했다.
재확인(recanvass)는 개표시 투표지에 대한 검사와 결과의 합산 등이 정확히 이뤄졌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으로 표를 일일이 세는 재검표(recount)와 다르다.
아이오와 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페레즈에 요청에 응하지 않겠지만 후보 중 한 명이라도 요청한다면 아예 재검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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