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집단 감염 日 크루즈선에 한국인 9명 탑승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2-05 21:24:20
확진자 외 나머지 승객 2주간 선내 격리
일본 대형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10명이 확인된 가운데, 이 배에 한국인 9명이 탑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 요코하마(横浜)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한국인 9명이 탑승 중이다.
남성 4명, 여성 5명으로 현재까지 의심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주간 선내에 머무르며 추가 검사를 받게 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0명이 신종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1명은 필리핀 국적 승무원이며, 나머지 9명은 승객이다. 국적별로 중국 3명, 일본 3명, 오스트리아 2명, 미국 1명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가나가와(神奈川)현 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승객·승무원 총 3711명 중 발열·기침 등 유증상자는 120명이며, 확진자와 농후한 접촉을 한 탑승자는 153명이다. 일본 당국은 이들의 검체를 채취해 감염증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0일 요코하마항을 출항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던 홍콩 거주 남성(80)이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뒤 이달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일본 정부는 일본으로 돌아온 이 크루즈선을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시킨 채 지난 3일부터 3711명의 승선자 전원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병원으로 이송된 확진자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들은 잠복 기간을 고려해 2주쯤 배에 머무르며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외교부와 주일 한국대사관은 "일본 관계 당국 및 선사 등과 협의해 관할국 검역 조치에 협조하고, 격리된 국민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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