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겐 지방 줄이지 않은 일반 우유가 좋다"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2-05 10:25:25
저지방 우유 마시는 어린이들 오히려 비만율 높아
어린이들은 저지방 우유보다는 지방을 인위적으로 줄이지 않은 일반 우유(full fat milk)를 마셔야 한다고 CNN이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채식주의가 퍼지고 우유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어린이들에게 우유는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며 특히 일반 우유가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영국 영양사 협회 루시 업튼 대변인은 "우유는 칼슘, 아이오딘, 비타민 A와 B12, 지방의 좋은 공급원"이라며 "어린이들은 에너지 요구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지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업튼 대변인은 "어린이를 위한 세 가지 핵심 에너지원은 유제품, 단백질, 탄수화물"이라며 "어린이들은 체중 대비 에너지 소모량이 높은데 예를 들어 2세 아동은 1kg당 80 칼로리가 필요한데 이는 어른의 두 배가 넘는 열량"이라고 강조했다.
업튼 대변인은 "우리는 특히 5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는 무지방 우유를 권하지 않는다"며 "그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지만 개인차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영양재단의 영양학자 사이먼 스텐슨은 "영양 공급이 좋은 아이라면 2세 이후에는 저지방 우유를 먹어도 괜찮지만, 기본적으로 5세 이하 아이들에게 무지방이나 저지방 우유는 적합하지 않다"고 동의했다.
캐나다의 연구원들은 일반 우유를 마신 18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비만이 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2만897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14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일반 우유를 마신 어린이는 저지방 우유를 마신 어린이에 비해 비만일 확률이 39% 낮았다.
미국에서는 12개월에서 3년 사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유아용 우유가 널리 보급되고 있으며, 갓난아이들이 먹는 분유의 후속 음료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건강 및 영양 단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순수한 우유에 설탕과 염분을 첨가하고 단백질 함량이 낮은 유아용 우유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이들은 오래전부터 이 권고를 이어 왔다.
전문가들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유아용 우유 판매량은 급증하고 있다. 4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06년에서 2015년까지 미국의 유아용 우유 판매량은 4700만 온스에서 1억2100만 온스로 증가했다. 유아용 우유 판매량이 2.6배로 급증한 것은 광고의 영향이다.
코네티컷대 러드 센터 최윤영 통계학자는 "유아용 우유 판매량의 증가 패턴은 광고량의 증가와 공식처럼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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