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썼는데 폭망? 트럼프의 슈퍼볼 광고, '꼴찌' 차지

장성룡

jsr@kpinews.kr | 2020-02-04 08:44:07

USA투데이 '애드 미터' 조사…기아차는 4위, 1위는 지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프로풋볼(NHF) 결승전 '슈퍼볼'의 TV광고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지만 광고 평가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슈퍼볼 광고 효과를 전문으로 조사하는 USA투데이의 '애드 미터' 선호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내놓은 '형사사법 개혁' 광고 편은 62개 평가 대상 중 꼴찌 수모를 당했다.

▲ 트럼프 대통령의 슈퍼볼 광고 한 장면 [Donald J Trump 유튜브 캡처]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똑같은 가격에 '슈퍼볼' TV광고 시간을 사들인 민주당 대선 주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공들여 만든 '조지'라는 제목의 총기규제 관련 광고 역시 60위에 그쳐 꼴찌에서 세번 째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광고는 사면을 받아 교도소에서 석방된 죄수의 모습을 비춰주며 사법개혁 업적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광고는 풋볼 선수가 되려 했지만 2013년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한 20대 남성의 어머니를 등장시켜 총기 문제를 다뤘다. 총기규제에 소극적인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려는 의도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룸버그 전 시장은 각각 1100만 달러(약 130억 원)씩을 지불하고 슈퍼볼 경기 중간의 60초짜리 광고를 구매했었다. 그런데 그런 어마어마한 투자 금액에 비해 광고 효과는 너무나 초라하게 나타난 것이다.

한편 한국 현대차와 기아차의 슈퍼볼 TV광고는 USA투데이의 '애드 미터' 선호도 평가에서 각각 2위와 4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유명 미국 배우들이 출연해 원격 주차가 가능한 차량에 관해 얘기하는 모습을 담았다.

현대차와 기아차 광고는 유튜브가 집계한 경기 당일 많이 본 광고 톱 10에도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번 슈퍼볼 TV 광고에서 효과 1위는 지프 트럭의 다양한 기능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 지프의 광고가 차지했다.

전날 폭스TV를 통해 생중계된 슈퍼볼 경기는 약 1억200만 명이 시청해 지난해 1억70만 명보다 조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