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당서기, '신종코로나' 초동대응 문제 인정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2-01 11:36:40
의료용품 수급 부족 관해선 "항상 충분한 양 보장하는 것은 아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지도부가 초동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마궈창(馬國强) 중국공산당 우한시위원회 서기는 31일(현지시간) 중국중앙(CC)TV에 출연해 이번 사태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부끄럽고, 자책하고 있다"며 "만약 좀 더 빨리 현재와 같은 엄격한 조처를 했다면 결과는 지금보다 좋았을 것이며 전국 각지에 미치는 영향도 적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나 중앙정부에 이처럼 큰 걱정을 끼치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마 서기의 발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국 확산 책임이 우한시 지도부에 있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마 서기는 또 우한 내 병원 의료용품 수급이 부족하다는 의료진과 그렇지 않다는 병원 당국의 입장이 다른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모든 의료용품은 '긴장된 평형' 상태를 유지 중"이라며 "항상 충분한 양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우한시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인체 간 전파한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해 확산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중국 전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9692명, 사망자는 213명으로 집계됐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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