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깜짝 실적' 1조 클럽…베이조스 지분가치 154조 원
이종화
alex@kpinews.kr | 2020-01-31 19:13:15
당일배송과 유료회원 정책 주효
베이조스 재산 15분 만에 15조 원 늘어
미국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4분기 매출이 30일(현지시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아마존의 주가도 급등해 이날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91조5000억 원)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재산은 장 마감 후 15분 만에 132억 달러 늘어난 1295억 달러(약 153조8000억 원)로 추산됐다.
아마존은 2018년 9월 애플에 이어 시총 1조 달러 기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후 주가 조정으로 시총은 1조 달러를 계속 밑돌았다. 아마존이 31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이 수준을 유지할 경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에 이어 1조 달러 클럽에 재진입하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연말 홀리데이 시즌의 판매 호조로 4분기 매출이 874억 달러(약 104조1371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아마존의 주당순이익과 4분기 영업실적은 각각 6.47달러, 33억 달러를 기록했다. 급성장의 동력은 홀리데이 시즌 판매 증가와 더불어 클라우드 서비스·광고사업 수익 개선이 뒷받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베이조스 CEO가 자신의 재산에 132억 달러를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하루 배송 서비스를 내세우는 등 빠른 배송에 집중 투자했다. 소비자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물류창고를 건설해 배송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이는 전략이 주효했다. 또 '프라임 회원(유료회원)' 수가 1억5000만 명으로 늘었고 이는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아마존의 지난해 홀리데이 시즌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판매가 15% 증가해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광고 사업 부문에서도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41% 증가한 48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분기 평균 40%의 성장률을 보였던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지난 4분기에는 성장률 34%에 그쳤다. 국제사업 부문은 손실을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사업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북미지역 영업수익은 15.6% 줄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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