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불똥'…현대차, 중국산 부품 차질에 주말 특근 취소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1-31 15:35:41
쌍용차 "휴업도 고려"…한국지엠, 르노삼성 "재고 파악 중"
자동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의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소재 부품사로부터 제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현대자동차는 해당 라인의 이번 주말 특근을 취소하기로 했다.
31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에 와이어링(전선제품)을 생산하는 현지 공장들이 신종 코로나 여파로 가동을 중단하거나 휴업에 들어갔다.
제품 수급이 어려워지자 팰리세이드를 만드는 울산 공장의 이번 주말 특근이 취소됐다. 버스 라인을 갖춘 전주 공장도 이번 주말 특근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현재 노사측은 와이어링 부품 조달 관련 공장 가동률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해 긴급회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레오니와이어링시스템코리아의 옌타이 공장도 내달 9일까지 가동이 중단됐다. 대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쌍용차 역시 국내 공장을 휴업해야 하는 상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상황이 어려울 경우 당분간 공장을 휴업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등도 레오니와이어링시스템의 와이어링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과 르노삼성도 재고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특성상 부품 한 개라도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조립 공정에 문제가 생긴다"며 " 와이어링 등 부품 수급처를 다변화하지 못했다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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