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전자담배 해외 진출…필립모리스와 '맞손'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1-29 14:45:03
KT&G, 진출국 100여 곳으로 확대…글로벌 빅4 목표
KT&G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유통망을 활용해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KT&G는 PMI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29일 체결했다. 행사에는 백복인 KT&G 사장과 안드레 칼란조풀로스(Andre Calantzopoulos) PMI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각사 고위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KT&G는 릴 제품을 PMI에 공급한다. PMI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릴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최초 계약기간은 3년이다.
대상 제품은 KT&G가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와 '릴 플러스', '릴 미니',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등 총 4종이다. 향후 출시될 전자담배 제품도 포함된다. 브랜드명은 현재 양사가 각각 사용 중인 릴과 '아이코스(IQOS)'를 병기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KT&G 전자담배 '릴'은 그동안 일본과 베트남 면세 채널 일부에 들어간 것이 수출의 전부였다. 이제 본격적인 수출에 돌입하는 셈이다.
KT&G는 해외 진출 국가를 현재 80여 개에서 올해 안으로 100여 개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글로벌 빅4 담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백복인 KT&G 사장은 "양사는 본 협력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담배 시장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 직접 진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임왕섭 KT&G NGP(Next Generation Product) 사업단장은 "해외에서 아이코스는 월등한 선도자적 지위를 갖고 있다"며 "좀 더 빨리 해외에 진출해서 브랜드력을 올리고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최고경영자는 "올해 중 일부 국가에서 KT&G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PMI의 철저한 과학적 검증을 거쳐 출시국의 규제 요건에 부합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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