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호가든' 수입 제품, 녹슨 채 버젓이 판매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1-28 17:48:22
오비맥주가 벨기에에서 수입하는 맥주 '호가든' 캔 밑부분이 녹슨 채 시중에 판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소비자는 호가든 6개 들이 맥주 네 상자를 구입했는데 이 중 16개 캔이 녹슬어 있었다고 언론에 제보했다. 셋 중 둘 꼴로 캔이 녹슬어 있던 것이다.
이 소비자는 "아무리 내용물에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입을 대고 마시는 캔 상태가 이 정도라면 팔아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오비맥주 측은 "캔이 녹슬더라도 액체 부분은 무해하다"고 해명하며 "매우 희귀한 사례"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날 서울 시내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둘러본 결과, 녹슨 호가든 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녹슨 정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절반 이상의 제품이 녹슨 상태였다.
한 편의점주는 "캔이 녹슨 걸 보고 맥주를 다시 진열대에 넣는 손님이 여럿이었다"고 토로했다.
오비맥주가 시중에 유통 중인 호가든은 벨기에에서 수입하는 제품과 한국에서 제조하는 제품 두 종류가 있다. 이 중 벨기에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캔 소재가 알루미늄이 아닌 철인 탓이다.
국내 주류업계 관계자는 "부식 문제 때문에 모든 캔맥주 제품에 철이 아닌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다"며 "녹슨 캔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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