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삼성과 경쟁하는 애플 도우려 관세 면제"
임혜련
ihr@kpinews.kr | 2020-01-23 09:56: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이 한국 업체인 삼성과 경쟁할 수 있도록 관세 부과를 면제해줬다며 애플이 이에 보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나는 그들(애플)을 많이 도와줬다. 그들에게 (관세) 면제를 해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큰 차이를 만들었다"면서 "알다시피 그들은 삼성과 경쟁한다. 삼성은 그들의 '넘버 원' 경쟁자"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한국 출신(기업)으로 우리는 한국과 무역협정을 맺고 있어 그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을 만난 뒤 "쿡은 넘버원 경쟁자인 삼성이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관세를 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면서 "애플로서는 관세를 내지 않는 아주 좋은 회사와 경쟁하면서 관세를 내는 게 힘든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애플을 도왔다면서 애플을 향해서도 "나는 그들(애플)이 우리를 좀 도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애플)은 수많은 범죄자에 대한 열쇠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나쁜 사람들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범죄 수사를 위해 잠금장치 해제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한 셈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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