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통합협의체 수용"…설 전 '黃-劉 담판' 추진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01-20 19:50:30

한국 "양당 간 협의체 필요 공감"…새보수 "화답 환영"
하태경 "삐걱대던 통합열차 순항"…혁통위와 '투 트랙'
혁통위, 기본적 통합 논의…양당 협의체, 실무적 논의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20일 양당 간 통합협의체를 구성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한국당은 설 연휴 전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의 회동도 추진키로 했다.

▲ 자유한국당 이양수(왼쪽부터), 박완수, 김상훈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새로운보수당의 양당협의체 제안에 대한 수용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당 박완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도 양당 간 협의체가 앞으로 통합을 위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새보수당의 협의체 구성 요구를 수용했다.

이로써 양당이 합의한 통합협의체는 보수·중도세력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와 '투 트랙'으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기본적 통합 논의는 혁통위에서 진행하되, 통합시 정당 간 재산 배분과 같은 실무적 논의는 양당 협의체를 통해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한국당은 통합협의체의 창구 역할을 혁통위원인 김상훈·이양수 의원 중 한 명이 맡겨 연속성을 꾀하기로 했다. 새보수당은 21일 회의를 통해 대표자를 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유승민 대표와의 설 연휴 전 만남 역시 "실무적으로 논의해나가겠다"(김상훈 의원)고 밝혔다.

▲ 하태경(가운데)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20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 통합 양당협의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한국당의 화답을 환영한다"며 "양당 협의체를 통해 혁신통합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하 책임대표는 "삐걱대던 통합열차가 순항하게 됐다"며 "속도도 좀 빨라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양당 통합협의체를 새보수당 뿐 아니라 다른 통합 주체들과도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안철수 전 의원뿐 아니라 미래를 향한 전진당 4.0'(전진당)이나 우리공화당 쪽과도 개별 논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새보수당과 서로 거부감을 표하는 우리공화당이 여전히 통합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관련 하 책임대표는 "우리공화당 뿐 아니라 다른 세력도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하면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려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유력 정당 중에서는 한국당과 새보수당 두 당이 중심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