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2위 스마트폰 인도 시장 공략 위해 5억 달러 투자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1-20 16:40:38
테크크런치 "이달 초 인도 당국에 공장 설립 등 투자계획 제출"
2018년 준공 스마트폰 공장과 함께 모바일 기기 생산량 2배 기대
기존 디스플레이·SDI 인도법인·부품공장 등과 연계할 듯
삼성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 모바일 디스플레이 제조 공장을 짓기 위해 5억 달러(약 5791억 원)를 투자한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삼성이 이달 초 규제 당국에 인도의 수도 뉴델리 인근 지역에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제조 설비를 운영하기 위한 5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제출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삼성은 인도 당국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회사가 설립하기로 한 공장으로 스마트폰과 여러 전자기기에 사용할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기존 모바일 기기 제조 공장이 자리한 노이다(Noida) 지역의 인근에 새 디스플레이 제조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삼성이 앞서 현지에 마련한 생산 설비와 함께 모바일 기기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노이다에 7억 달러 규모 투자의 일환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제조 공장을 짓고 생산량 증대를 예고했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공장은 지난 2017년 6월 착공해 2018년 7월 준공됐다. 준공 당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새 공장이 완전 가동될 경우 삼성전자의 연간 모바일 기기 생산량이 종전의 약 두 배 수준인 최대 1억20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테크크런치는 신설 공장이 삼성에게 현지 스마트폰 부품 생산량 증대와 더불어 뉴델리가 제공하는 세제 혜택의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인도에 250억 루피(약 4000억 원)를 투자해 현지 휴대전화 부품 생산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인도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모바일 폰 부품용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었다.
당시 인도 매체 인디아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정부와 양해각서를 맺고 올해 4월부터 가동할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제조 설비에 150억 루피 투자를 계획하기도 했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 인도 공장에 스마트폰용 패널 공급을 위해 현지법인(Samsung Display Noida Private Limited)을 설립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5년 인도에 진출했다. 지난 2014년 5월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삼성전자는 노이다 지역에서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뉴델리 서쪽 구르가온에 2006년 3월 설립한 휴대전화 공장을 가동 중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하량 기준 점유율 21.3%(3억230만 대)로 1위를 차지했지만, 인도 시장에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0%로 중국 샤오미(2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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