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번주 정기인사 단행할 듯…설 연휴 전 마무리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1-19 14:45:16

삼성, 퇴직 임원 계약 통보…주요 인사 단행 예고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설 연휴를 앞두고 주요 계열사들의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 16일부터 퇴임 대상 임원들에게 계약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

퇴임 대상 임원들에 대한 통보는 인사 발표 전 이뤄지는 통상적 절차다. 인사 발표가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셈이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르면 20일 삼성전자 등 전자계열사를 시작으로 이후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가 연쇄적으로 정기 인사를 발표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르면 설 연휴 전에 주요 계열사의 인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삼성 관계자는 "인사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냐"면서도 "여러 곳에서 이야기가 나온다면 어느 정도 상황이 만들어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통상적으로 12월에 사장단과 후속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새 경영진이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과 노조 와해 혐의로 재판을 받던 이상훈 이사회 의장과 강경훈 부사장이 법정 구속되는 등 초유의 사태를 맞으며 인사에 차질이 빚은 바 있다.

다만, 더 이상 인사를 늦추면 새해 주요 사업계획 추진은 물론 조직의 사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설 연휴 전 정기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재계의 시선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삼성 인사가 기본적인 원칙인 성과주의를 근간으로 '안정 속 변화'를 키워드로 단행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서 대폭 인사로 조직을 흔들면 자칫 미래 경쟁력 훼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현실적 인식에서다.

재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사회 현실에서도 기업이 필요한 가치를 행하는 것은 당연한 행동이라고 본다"며 "오너리스크가 직접적으로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내부 인사를 통한 조직 안정은 오너로서 추구해야 하는 기본 상식"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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