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 자녀 위해 신내림 받은 사연

김현민

khm@kpinews.kr | 2020-01-14 08:35:54

"기도하던 중 '네 밑으로 갈게' 소리 듣고 엎드렸다"

'아침마당'에서 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이 무속이 된 계기를 밝혔다.

▲ 정호근이 1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대화 나누고 있다. [KBS1 '아침마당' 캡처]

정호근은 14일 아침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자녀들을 지키기 위해 신내림을 받은 사연을 말했다.

정호근은 "사실 당사자가 신을 받아야 할 운명이라면 꼭 받는 것이 어른이나 사람들이 맞다고 얘기하는 부분이지만 안 받으면 (신내림이) 밑으로 내려가는 거다. 그건 가족이나 자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걸 어떻게 제가 허락하겠냐"며 "어느 날 배가 너무 아파서 신당에 앉아서 기도를 하는데 '우린 이제 간다'는 소리가 탁 들리는 거다. 너무 놀라서 집중을 하니까 '네 밑으로 갈게' 하기에 '안 됩니다' 하고 탁 엎드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친할머니가 신을 모시는 제자였다. 제가 이 일을 하면서부터 저희 집안 대대로 공을 많이 들였던 조상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 당장 제가 눈으로 봤던 건 저희 할머니였다. 할머니가 사람들의 어려운 점을 해결해주는 만신이었다"고 전했다.

MC 김재원 아나운서는 "결국 내가 받지 않으면 아이들이 이 아픔을 느낄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절박감에서"라고 질문을 이어갔고 정호근은 "그건 여러분들은 믿거나 말거나지만 당연한 거다. 내가 안 하면 끝나는 게 아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신은 항상 그 자리에 계신데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듯이 신을 안 받겠다고 거부하면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 사람들의 경우다"고 강조했다.

패널 김학래는 "근데 그 진단은 누가 내려주냐. 예를 들어 '넌 신이 들였다. 그러니까 신내림 굿을 해야 한다' 이걸 결정을"이라고 질문을 이어갔다.

정호근은 "근데 그건 본인이 더 잘 아는 거다. 나는 편안하게 얘기하는데 상대편은 눈빛이 이상하다. 눈도 안정이 안 돼 있고 말도 억양이 떠 있고 사람이 부산스러워진다. 그러다가 신을 받고 안정이 되면서부터 본래의 모습 그대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신병이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괴롭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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