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64억 더 내고 7호선 점포 40곳 수성…'승자의 저주' 우려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1-13 15:00:05
월평균 임대료 1100억 원 이상…CU·이마트24, 최종 입찰 불참
GS25가 지하철 7호선 점포 운영권을 유지하며 점포 수 1위를 수성했지만 '승자의 저주'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3일 '7호선 편의점 브랜드 전문점 임대차' 공개 입찰 결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사업권을 낙찰받았다.
GS리테일은 40개 점포의 5년간 임대료로 275억2738만5600원을 제시했다. 최저 입찰금액인 211억7491만2000원보다 정확히 30%(약 64억 원) 많은 금액이다. 각 점포의 평균 월 임대료는 1146만9744원에 달한다.
GS리테일은 2010년부터 운영해오던 7호선 역사 내 점포 40곳을 계속해서 운영하게 된다. 신규 임대 기간은 5년이며, 최대 5년 계약 갱신이 가능해 최장 10년을 더 운영할 수 있다.
이번 최종 입찰에는 GS리테일과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등 두 곳만 참여했다. 세븐일레븐은 과거 2007~2009년 이번 입찰에 나온 점포들을 운영한 바 있다.
CU는 지난해 말 GS25에 빼앗긴 점포 수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이번 입찰에 적극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흑자 전환을 위해 점포 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마트24 역시 최종 입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역사 내 점포는 24시간 운영이 불가능하고 임대료에 비해 수익성이 높지 않아 '계륵' 점포로 불린다"고 말했다.
과거 지하철 1~4호선 편의점 14개 점포를 운영하던 미니스톱은 과도한 임대료를 이유로 2017년 재입찰을 포기한 바 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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